지난해 관광객 556만명
중국 티베트에 고급호텔 건설 바람이 불고 있다.
티베트 라싸에 162개의 객실을 갖춘 첫 5성급 호텔인 세인트 레지스 라싸 리조트가 개장한데 이어 국제 호텔 체인인 샹그릴라 아시아가 오는 2012년 개장을 목표로 라싸에 350개 객실 규모의 호텔을 짓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은 3년 안에 티베트에 2000개의 객실을 갖춘 초호화 호텔을 설립할 계획이다.
호텔산업 전문 컨설팅업체 STR글로벌의 조나스 오그렌 이사는 “중국의 상하이나 베이징 등 대도시는 호텔이 난립해 있어 수요가 공급을 따라오기 위해서는 약 5년이 걸린다”면서 “이에 호텔들이 티베트 등 대도시와 거리가 먼 관광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호텔 객실점유율은 올해 9월까지 61%로 전년의 51%에 비해서는 많이 올랐지만 아시아태평양 16개 국가 중 끝에서 4위일 정도로 아직은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티베트 관광 수요는 4년 전 칭하이-티베트 철도가 개통된 이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티베트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147% 급증한 556만명이었고 그 중 539만명이 내국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