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미토모상사와 소지쓰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대형상사들은 다음주까지 중국 당국에 대일 희토류 수출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의 충돌사건이 발생한 9월 이후 대일 희토류 수출은 사실상 중단됐다.
현지에 있는 희토류 관련 업체들이 대일 수출 신청 서류를 당국에 제출해도 서류 미비나 가격이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번번히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중국 정부는 태도를 바꿔 “희토류 문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적절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 일본 경제산업성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변화가 나오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정상화해도 실제로 산업계의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