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수가 외국인 매물에 밀려 약보합으로 마치면서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17일 현재 전일대비 2.02포인트(0.11%) 내린 1897.1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중국의 긴축 우려와 아일랜드 사태 악화 불안감에 급락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크게 밀리며 1870선을 밀려났다.
이후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고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는 반등해 장중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던 외국인 매물이 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나흘만에 3033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545억원, 2905억원씩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854억원, 167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202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약세로 마쳤으며 운수창고와 건설업, 비금속광물이 1~2%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운수장비와 서비스업이 1% 이상 올랐고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료정밀, 증권, 화학이 강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SK에너지가 3% 이상 급락하고 삼성전자, 신한지주, POSCO,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KB금융, 롯데쇼핑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했다. LG전자는 4% 이상 급등하고 현대차 LG전자와 현대차도 2% 이상 뛰었다.
상한가 13개를 더한 39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포함 42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