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 마쓰다의 지분을 미쓰이상선 등 일본 10개사에 매각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포드는 마쓰다 주식을 미쓰이상선과 스미토모금속공업, 이토추상사, 가지마 등에 매각키로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포드는 보유하고 있던 11%의 마쓰다 주식 가운데 이번에 8%를 매각한다. 사업 면에서 연관성이 깊은 미쓰이상선과 스미토모금속, 가지마가 0.5%를 인수하며, 나머지는 자동차 부품ㆍ소재 메이커 등 34개가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이미 마쓰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지분 매입은 추가 출자에 해당한다.
이로써 마쓰다의 대주주는 지분율이 4%에 육박하는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 된다.
포드는 마쓰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해외 합작 공장운영과 개발에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씨티그룹은 엔고 저항력이 강하고 주주 안정화가 기대된다며 마쓰다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이날 장중 마쓰다의 주가는 전날보다 3.6% 뛴 232엔으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4~9월) 마쓰다의 영업이익은 122억엔으로 전년 동기의 221억엔 적자에서 대폭 개선됐다. 내년 3월 끝나는 2010 회계연도 순익은 전기 대비 2.6배 수준인 250억엔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