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계소득은 월평균 366만6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간 소득격차는 8년 만에 가장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 월평균 가계소득은 월평균 366만6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늘었다.
가계소득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작년 3분기(0.7%)에 감소했다가 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올해까지 4분기 연속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고용개선과 내수호조에 따른 근로소득(6.6%) 및 사업소득(5.9%)이 늘어난데다 명절효과로 가구간 이전소득(6.8%)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저금리에 따른 이자소득 감소로 재산소득은 18.1% 하락했다.
소득이 늘면서 지출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가계지출은 월평균 300만8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로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 소비지출은 교통을 제외한 모든 소비품목에서 전년동기 대비 늘어났으며 식료품(10%), 의류·신발(10%) 등 명절과 관련된 지출항목 중심으로 씀씀이가 커졌다.
소득격차에 있어서는 소득5분위 배율(소득수준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배율)이 5.22로 최근 8년 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소득층(1분위)의 소득(13.6%)이 상대적으로 높게 증가해 고소득층(5분위)과의 소득격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소득층의 높은 소득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소득개선 효과가 전계층으로 파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