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한국과 거래규모 5~10배 늘린다”

입력 2010-11-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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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과 한국과의 거래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울프 링퀴스터 캐터필러 한국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코트라와 부품소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금은 한국과의 거래 규모가 수천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5~10배 정도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캐터필러는 연 매출이 320억달러(약 36조원)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불도저와 굴착기 등 건설 중장비 전문 생산업체다.

링퀴스터 본부장은 “현재는 완제품을 한국에 수출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었지만 앞으로는 한국 기업에 부품을 아웃소싱해 완제품 조립에 사용할 계획이며 직접 투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기업들은 중장비의 바퀴 역할을 하는 무한궤도나 펌프, 냉각기 등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각종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터필러는 현재 일본과 중국 등에 완제품 생산공장이 있고 한국에서는 일부 부품만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링퀴스터 본부장은 “일본은 높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부품 가격이 비싸고 중국은 넓은 시장과 가격경쟁력이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면서 “한국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협력파트너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 “FTA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무역 교류를 증가시켜 양국 모두의 일자리를 늘린다”면서 “캐터필러는 회사 웹사이트에 한미 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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