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실한 경제발전ㆍ위안절상 기대가 FDI 증가세 이끌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 10월 FDI가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76억6000만달러(약 8조7094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1% 증가에서 증가폭이 더 커진 것이다.
중국의 1~10월 FDI는 전년에 비해 15.7% 늘어난 820억달러에 달했다.
세계 최대 가구 유통업체인 이케아와 세계 2대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 등이 중국의 소득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를 기대하면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달 3억달러를 더 투자해 쇼핑몰 개발자금을 12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아디다스도 내년에 500개의 매장을 더 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도 해외자본의 유입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루정웨이 중국흥업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견실한 경제발전과 내수시장의 확대가 계속해서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을 노린 해외자본도 일부 FDI로 위장해 중국에 유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