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터키 정부 간의 원자력 정부간 협정(IGA) 체결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5일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대비 4000원(4.47%) 내린 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기술 역시 9500원(6.45%) 급락한 11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진과 한전KPS도 4% 가량 동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기술(12.21%), 보성파워텍(14.29%), 모건코리아(11.06%)가 고전하고 있다.
관련업계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으나 가격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증권업 관계자들은 터키 정부와의 '원자력 정부간 협정(IGA)'이 무산됐지만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한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알려진 대로 가격적인 요소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면 상황은 오히려 쉬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공사단가 측면에서 한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다"며 "한국APR1400의 공사원가는 일본, 미국 대비 각각 -21%, -36%정도 낮은 수준이라 비가격적 요인들(군 사원조, 경제협력 등)이 중요했던 UAE 원전때 보다 훨씬 유리하고 단순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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