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구제금융 신청 임박...최대 120조원

입력 2010-11-15 06:30수정 2010-11-1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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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가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유럽안정기금(EFS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정부가 금융지원에 관해 유럽연합(EU) 당국자와 예비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BBC는 아일랜드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유로안정기금(EFSF)에 의한 규제금융액은 600억~800억유로(약 1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을지 말지를 논의하는 수준이 아니라 언제 공식적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할지 시기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며 아일랜드 구제에 관한 합의는 내달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BBC는 전했다.

다만 아일랜드의 브라이언 레니한 재무장관은 RTE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까지 원리금을 갚을 자금이 충분하다”며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얘기는) 말이 안 된다”며 언론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아일랜드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9일 7.939%에서 10일에는 8.636%로 하루 만에 0.697%포인트 뛰었다 11일에는 8.896%까지 치솟았다. 8월 초(4.973%)에 비해 4%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11일에는 5.95%포인트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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