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中언론 “반보호무역주의 강조”

위안 절상 압박 성공적 대처 평가

중국 언론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과 관련 반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고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해서는 중국이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현지시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무역불균형을 줄이는 정책을 추구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신화통신은 G20회의에서 나온 서울 액션플랜과 국제통화기금(IMF) 쿼터를 6% 이상 이전키로 합의한 사실을 전달했다.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G20 정상회의 폐막 연설에서 “각국이 세계 경제의 정책 방향에 대한 공통된 인식 하에 시장환율정책과 지속적 균형발전을 추구하며 각국의 행동에 대한 지침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고 알렸다.

중국 언론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에 대한 4가지 제안을 비중 있게 전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언론은 이날 후진타오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에 중요한 4가지 제안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고 무역개방을 위해 협력을 증진하며 금융시스템을 개혁해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발전격차를 좁혀 균형있는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4가지 제안을 했다.

후 주석은 “중국은 지난 30년 간 (개혁개방을 통해) 2억명이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났다”면서 “다른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열정적이고 사심 없는 원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 주석은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성장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인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적이며 빠른 경제발전 속에 조화로운 사회를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일 열린 후진타오 주석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서 중국 언론은 양국 정상의 만남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후 주석이 중미 회담에서 “양국의 우호는 서로에게 이익이 될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중국 정책을 펼치기를 희망한다”고 한 발언을 전했다.

위안화 절상 압박에 대해서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다.

후 주석이 위안화 절상해 대해서는 “중국의 환율 매커니즘 개혁은 우호적인 외부환경을 필요로 하며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알렸다.

신화통신은 사설에서 “환율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면서 “중국이 환율을 조정한다 하더라도 중국의 저소득 일자리가 미국으로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은 “미국이 수출을 증진시키고 중국의 무역흑자가 줄어들기 위해서는 미국이 첨단제품의 중국 수출에 대한 금지조치를 없애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경제전문매체 시나 파이낸스(新浪財經)는 G20회의서 위안 절상에 대해 구체적 조치도 없었을 뿐더러 위안화 자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국제사회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잠시 완화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나 파이낸스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 요소로 중국이 핫머니의 급격한 유입이라는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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