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이스크림전문점, 다이어리로 女心 공략

입력 2010-1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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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아이스크림전문점들이 최근 다이어리를 통한 여심(女心)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 업체들은 특히 다이어리처럼 1년 내내 소비자들과 함께 하면서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도구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스타벅스커피 다이어리는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2003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20~30대 여성들에게 필수품이 됐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다이어리는 화이트, 브라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비 오는 날 사용 가능한 쿠폰 3매가 포함됐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크리스마스 음료 3잔을 포함 총 17잔의 음료 스티커를 모으면 파우치와 함께 무료 증정되고 1만7000원에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최근 커피전문점 매장 수를 두고 스타벅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엔제리너스커피는 올해부터 다이어리 마케팅을 시작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최근 ‘천사다이어리’를 출시하고 아메리카노 2잔과 함께 구성된 ‘다이어리 세트’를 연말까지 한정판매한다.

천사다이어리는 고급스러운 인조가죽커버의 기본 다이어리와 포켓형 다이어리, 브로마이드달력, 엽서2매, 스티커2매, 책갈피 등으로 구성됐으며 색상은 세련된 골드핑크와 블랙 두 가지다.

회사측은 월간, 연간 플랜 및 캘린더, 커피관련정보 외에 아메리카노 1+1 쿠폰 4매(1만4400원 상당)를 포함한 쿠폰페이지를 추가해 실질적인 혜택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1만7000원이다.

배스킨라빈스는 19일부터 소진 시까지 1만6000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헬로 아이스크림, 2011플래너 & 디저트북’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헬로 아이스크림, 2011플래너 & 디저트북’은 배스킨라빈스 일러스트로 꾸며진 2011년 플래너와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디저트 레시피, 닉쿤이 제안하는 특별 레시피를 담은 디저트북 및 월별 쿠폰북으로 구성돼 있다.

쿠폰북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구매 시 싱글레귤러 아이스크림콘을 증정하는 등 매월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담긴 쿠폰 12개가 들어있다.

이들 매장이 다이어리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층이 아기자기한 다이어리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1년 내내 들고 다니면서 브랜도 홍보가 자동으로 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다이어리 이벤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물려 1년 동안 우리 매장을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의미도 있고 매일 들고 다니는 다이어리처럼 우리 브랜드를 매일 생각해달라는 희망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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