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아일랜드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일부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지난주 6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271.91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25.39포인트(0.43%) 내린 5849.96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3.70포인트(0.05%) 하락한 6750.50으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03포인트(0.08%) 내린 3913.70으로 마감했다.
최근 다시 불거진 아일랜드의 재정적자 문제가 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주 재정지출 감축 및 증세 방안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레니헌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지난 4일 60억유로(85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내년에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일랜드는 정부 부채 증가로 향후 4년간 150억유로를 절약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5.2% 하락했다. 8개월래 최대 낙폭이다.
영국의 가트모어 투자신탁은 15% 급락했다.
광업주인 앵글로아메리칸과 엑스트라타가 각각 2.4%, 1.4% 빠지는 등 에너지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