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이번 주 10년만기와 30년만기 국채 입찰을 앞두고 이날 실시된 3년만기 국채 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한 영향이다.
오후 4시 12분 현재 3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54%로 전날보다 3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올랐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오른 0.40%로 10월 28일 이래 최고치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2bp 상승해 2.55%를 각각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11%로 전날보다 1bp 상승해 지난 6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10일 24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국채와 16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이날 실시한 3년만기 국채입찰에서는 낙찰금리는 0.575%로 블룸버그가 18개 프라이멀리 딜러를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인 0.577%보다 낮았다.
투자자의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인 응찰배율은 3.26배로 전회의 2.95배를 웃돌았다.
뉴욕소재 RW프레스프리치앤코의 래리 밀스턴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이번 주 채권시장의 대형 이슈는 10년만기 와 30년만기 국채 입찰”이라며 “시장은 이번 국채 입찰이 약세를 보인 이유를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매입 의사를 발표함에 따라 국채를 매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