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경기부양책에 핫머니 급증 우려...中 자본통제시스템 자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핫머니 유입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양적완화로 핫머니가 중국에 급속히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당국은 핫머니 유입을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7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온라인이 보도했다.
미 연준이 6000억달러(약 664조원)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머징마켓에 단기 차익을 노린 해외자본인 핫머니가 급속히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최근 커지고 있다.
저우 총재는 “연준의 조치는 달러화가 기축통화인 현 상황에서 세계에 최상의 정책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미국 경제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조치가 합리적이라고 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벤 버냉키 연준 의장 등 미국 관리들은 통화정책에 대해 밀접히 의견을 나눠왔다”고 밝혀 경주에서 열린 G20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버냉키 의장에게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미리 설명을 들었음을 시사했다.
저우 총재는 “차익실현 움직임을 전면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부적절한 채널로 중국에 유입되는 핫머니에 대해서는 막을 수 있는 통화관리매커니즘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저우 총재는 “핫머니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위안화 절상에 대해 저우 총재는 “중국은 전통 의약 처방처럼 경제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위안화 절상 속도를 미국의 주장대로 가속화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