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전문점 인도-일본식 카레 뭐가 맛있을까?

입력 2010-1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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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체험 인도카레 ‘달’과 일본카레 ‘코코이찌방야’

▲달 커리, 코코이찌방야 토마토아스파라거스 카레.
최근에 특이한 카레전문점들이 많이 생겼다. 크게 나눠보면 인도식 카레와 일본식 카레로 나눠진다. 커리(curry) 또는 카레는 강황 등 여러 향신료를 사용해 야채나 고기 등으로 맛을 낸 아시아 요리로 원래 인도 및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기원한 요리이지만 현재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요리 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에 영국을 거쳐 전해져 현재 커리라이스로 불리면서 국민식으로 불릴 정도의 인기를 가지게 됐고 일제 강점기때 한국으로 전파됐다. 그래서 일본이나 대한민국에서는 카레라고 하면 카레라이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요즘 인도 정통 커리의 유행으로 커리라는 명칭도 보편화하고 있다. 카레라는 말은 국물이라는 뜻의 인도말

에서 유래된 것이다.

카레전문점 시장에서는 인도와 일본식 카레의 경쟁이 뜨겁다. 인도와 일본식 카레를 각각 판매하는 코코이찌방야와 달을 비교해봤다. 어떤 특징이 있고 무슨 맛으로 고객들을 사로잡는지 궁금해진다.

농심이 운영하는 ‘코코이찌방야’는 최근 일본식 정통 카레의 인기를 몰고 온 주인공이다. 세계 No1. 카레전문점인 코코이찌방야는 1977년 일본 나고야에서 창업돼 일본 내에 1131개의 점포와 미국 등에 15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코코이찌방야는 ‘여기의 카레가 제일 맛있다’, ‘카레라면 여기가 제일이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엄선된 스파이스와 신선한 야채를 진한 소고기 육수에 넣고 8시간 이상 정성 들여 끓여내면 야채가 녹아들어 보이지 않을 만큼 되고 그것을 4일 동안 저온에서 숙성시킨 것이 기본 카레소스가 된다. 이런 독자적인 비전을 거쳐 제조된 이찌방야 카레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은 맛과 향을 띠게 된다.

바로 이러한 이찌방야만의 특별한 제조기법을 통해서 잘 블렌딩됐기 때문에 이찌방야 카레의 풍미는 더욱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독특한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는 ‘도비카라(とび辛)스파이스’로 5단계(1辛~5辛)의 매운 맛을 각자의 기호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점점 매운 맛의 정도를 늘려가며 도전해 보는 즐거움도 있다.

주요 메뉴를 보면 육류카레로는 로스까스카레, 블록비프카페, 비프샤프카레 등 7가지, 해물류는 씨푸드바질카레, 오징어링카레, 생산까스카레 등 8가지가 있다. 또 야채류나 낫또카레 등이 카레류로 준비돼 있고 이외에 오무라이스나 파스타류도 구비했다. 코코이찌방야는 강남점 1호점을 시작으로 종로, 보라매, 타임스퀘어, 대학로, 명동, 청량리 민자역사점까지 총 7호점이 문을 열었다.

매일유업이 2001년 처음 문을 연 인도레스토랑 ‘달’은 인도에 가지 않고도 인도의 음식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인도 현지에서 조리기구와 향신료, 식기까지 공수함은 물론 인도에서 온 전문 요리사가 직접 만들어 전통 인도음식의 자존심을 내세우고 있다.

인도특급호텔에서 선별된 특급조리사를 통해 선보인 taste of India Dal의 인테리어에는 직선적인 것을 거부하고 생명력의 상징인 성장, 곡선, 여성적인 것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았던 인도인들의 사상이 곳곳에 심어져 있다.

달(Dal)은 우리나라의 김치, 일본의 콩, 스페인의 올리브오일, 그리스의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의 하나로

뽑힌 인도 렌틸콩의 인도식 이름이다. 한국에서 김치가 음식에서 빠질 수 없듯이 인도에서 렌틸콩은 모든 음식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비타민B군, 철분과 엽산,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달해 마치 인도에 있는 듯한 착각과 함께 정통의 맛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를 위해 세련된 인도 풍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넓게 배치된 내부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잘 정리돼 있다. 먼저 인도 음식 중 가장 잘 알려진 커리가 있다.

인도의 커리는 기본 소스에 건강에 좋은 여러 가지 향신료를 배합해 만들어 지역마다 수많은 종류의 커리가 있다. 달에서 맛볼 수 있는 커리는 소고기커리, 해산물커리, 닭고기커리, 시금치커리 등 약 20여 가지의 커리가 있는데 모두 인도 맛에 충실하면서도 먹음직스럽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달에서 자랑하는 메뉴 중에 인도 흙으로 만든 전통 화덕에서 조리한 ‘탄두리 요리’도 있다. 탄두요리는 치킨과 양파, 마늘을 듬뿍 넣고 각종 향신료를 섞어 만든 마살로 양념해 우유에 발효시킨 커드에 절여서 고기의 잔냄새를 없앤 후 탄두에서 익힌 건강음식이다. 달에서는 10여 가지의 탄두요리를 맛 볼 수 있다.

또 인도의 전통 요구르트 음료 라씨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이다. 염소 젖을 발효시킨 요구르트에 물, 소금, 향신료 등을 섞어 독특한 향이 나도록 만든 라씨는 인도에서 무더운 날씨에 일상적으로 즐기는 음료이다. 달을 즐기려면 삼청점, 역삼점, 가로수점 매장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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