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3005억弗"

입력 2010-11-08 06:23

"올해 6%, 2012년 2.9% 증가"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가 3005억달러(약 332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SIA가 지난 6월 예상한 2905억달러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SIA는 2011년에는 반도체 매출이 올해보다 6% 정도 늘어난데 이어 2012년에는 2.9%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IA의 브라이언 투헤이 회장은 "올해는 강력한 세계 수요에 힘입어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다"며 "2012년까지는 경제회복과 소비자들의 자신감 회복으로 올해처럼 강력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계는 향후 반도체 업계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아이서플라이는 반도체 매출이 내년에는 5% 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서플라이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재개됐지만 최근 금융 위기에 따른 경제 하강 망령이 계속해서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올해 하반기 반도체 매출 성장이 상반기에 비해서는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는 2011년 반도체 매출이 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매출은 수량 기준으로 6% 감소하겠지만 평균 가격은 4%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시장분석업체인 반도체 인텔리젠스는 인도와 중국 등 신흥국들의 성장에 힘입어 내년 반도체 매출이 9% 증가하고 2012년에는 8%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