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960선 터치 연고점 경신...외인 나흘째 순매수
미국발 훈풍에 1960선을 돌파하며 추가 상승 기대를 높였던 코스피지수가 결국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현재 전일대비 3.54포인트(0.18%) 내린 1938.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다우지수가 리먼사태 이전 지수를 회복하는 등 급등했다는 소식에 자극받은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196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1960선을 등락하던 지수는 전일에 이은 연고점 경신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점차 상승분을 반납했고 장 마감을 앞두고 약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하락 이유로 최근 상승 피로와 다음주 옵션만기 및 금통위를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을 가능성을 들고 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4603억원, 4270억원씩 매물을 쏟아냈으며 외국인투자자는 793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걸래로 3168억원 매수세가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로 60억원 매물이 나와 총 310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기계와 건설업, 운수장비, 화학이 1~2% 떨어지고 유통업, 의료정밀, 음식료업, 보험, 섬유의복, 제조업, 서비스업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통신업,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 금융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의약품, 종이목재가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와 POSCO, KB금융, SK에너지가 2% 전후로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LG화학, 기아차, 롯데쇼핑이 1~3% 가량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는 약보합으로 마쳤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33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포함 48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7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