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오르면서 장중 및 종가 기준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고 194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4일 현재 전일대비 6.53포인트(0.34%) 오른 194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추가 양적 완화를 발표한 영향에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고점을 1945.58까지 높였다.
하지만 최근 나흘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가 이날도 계속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Fed는 이날 열린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총 6000억달러의 미 국채를 내년 6월 말까지 8개월간 순차적으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외국인은 이날 3275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207억원, 343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4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1634억원 매물이 나와 총 138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은행과 전기전자가 2~3%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금융업, 음식식료업, 제조업, 철강금속, 비금속광물이 1%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기계와 종이목재, 운수장비, 통신업, 증권, 서비스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유통업, 건설업, 의약품, 운수창고, 화학, 보험이 1%대 전후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3% 이상 급등했고 현대차, POSCO,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이 강보합에서 1% 가량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3% 이상 떨어졌고 현대중공업, 기아차, 한국전력, SK에너지, 롯데쇼핑, LG전자가 1% 내외로 하락했다.
상한가 11개를 더한 3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포함 44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