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美테슬라와 제휴…배터리 공동개발

입력 2010-11-04 14:32수정 2010-11-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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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기업체 파나소닉이 미국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 벤처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와 손잡았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3000만달러(약 332억원)를 출자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가 발행한 보통주를 1주당 21.15달러에 매입했다.

이날 양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출자를 통해 테슬라와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1월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양사는 테슬라가 만든 배터리팩에 대한 마케팅도 공동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의 에런 머스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파나소닉에는 독자적인 니켈계 정극을 이용한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이온배터리 등의 기술이 있다”며 “파나소닉과의 제휴가 테슬라의 배터리팩 비용을 낮추고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나소닉은 자회사인 산요전기와 합하면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30%가 넘는다. 이번 테슬라와의 제휴로 친환경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선두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사양의 고급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일본을 포함해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다 도요타와 손잡는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늘리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도요타자동차와 제휴해 전기차를 공동 생산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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