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3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져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대만증시는 약세를 보였고 홍콩, 인도와 싱가포르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문화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면 달러 약세를 유발해 이머징마켓 자산 선호가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 호주 등 아시아 각국의 출구전략 움직임은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4.45포인트(0.47%) 하락한 3030.99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원자재주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증시 하락세를 견인했다.
상하이 굿호프증권투자관리의 정투오 사장은 “우리는 중국 경제의 또 다른 성장주기가 시작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했고 인플레이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시나리오는 향후 상승장세를 지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고 통화공급과 대출의 완만한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쿠퍼가 6.39%, 중국 3위 석탄 생산업체 다퉁석탄이 4.77% 각각 급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0.86포인트(0.61%) 내린 8293.9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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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8분 현재 370.61포인트(1.57%) 오른 2만4042.03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22.37포인트(0.70%) 상승한 3227.65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84.45포인트(0.91%) 뛴 2만530.14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