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아이패드 관련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가 현재 아이패드용 패널 기준 월 160만장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로 공급하고 있다"며 "이 규모는 2011년 1분기부터는 월 330만장으로 증가하면서 이 회사의 실적 모멘텀을 회복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에 디스플레이 산업이 재고조정에 진입하고 패널업체들의 부품단가인하 압력이 높아지면서 부품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하지만 이 회사는 아이패드 관련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면서 업황 악화의 영향이 타 부품업체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IT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IT패널용 제품 비중이 높은 실리콘웍스 실적에는 긍정적"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고 이를 반영해 주가가 조정 받고 있는 4분기가 실리콘웍스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