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메이커 엘피다메모리가 2010 회계연도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엘피다는 1일 상반기(4~9월) 395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는 516억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D램 출하가 기억용량 기준으로 늘어난데다 판매단가가 전년도보다 오른 것이 실적 호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3250억엔, 경상이익은 전년도의 520억엔 적자에서 520억엔 흑자로 돌아섰다. 출하량 증가와 생산비용 절감 효과라고 엘피다는 설명했다.
다만 2분기(7~9월)에는 수입과 수익이 모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출하량은 늘었지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엘피다의 주가는 전날보다 2.4% 떨어진 80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