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륙 가능성 높아져
중국 제조업 경기가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는 1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 수치인 53.8을 웃도는 것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생산지수가 전월의 56.4에서 57.1, 신규주문지수가 56.3에서 58.2, 구매지수가 56.2에서 58.3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52.8에서 52.6으로, 수입지수가 52.9에서 52.8, 고용지수는 52.4에서 52.1로 각각 하락했다.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가 강한 확장세를 보이면서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런셴팡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성장속도가 더 느려지더라도 경제는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지난 6월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이후 절상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이 10%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9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긴축정책을 지속해도 성장 모멘텀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11.9%, 2분기 10.3%, 3분기에 9.6%를 각각 기록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CFLP와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동으로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에너지와 섬유, 자동차 등 20개 산업의 82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