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ㆍLG 부진...소니 에릭슨 6년만에 톱5서 밀려
애플이 아이폰 판매호조에 힘입어 세계 4위 휴대폰 제조업체로 부상했다.
애플이 지난 3분기 시장점유율 4.1%로 블랙베리의 리서치인모션(RIM)을 제치고 세계 4위 휴대폰업체로 도약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IDC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노키아가 1억10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32.4%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가 7140만대 판매, 21.0%의 시장점유율로 2위, LG전자가 2840만대 판매, 8.3% 점유율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애플은 14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고 1240만대를 판매한 RIM이 3.6% 시장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IDC의 케빈 레스티보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톱5 진입은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스마트폰 개발에 소홀한 업체는 미래에 성장 저하와 시장점유율 하락이라는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36.5%에서 떨어지는 부진을 보이고 있고 LG도 시장점유율이 2%포인트 하락했다.
소니 에릭슨은 애플의 등장으로 IDC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톱5에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