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15년래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0.8%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80.40엔을 기록해 지난 199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0.1% 상승한 1.3947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는 10월 한달 동안 유로화에 대해 2.2% 절하됐다.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과 부합하는 2%를 기록했지만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져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모건스탠리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연준의 국채 추가 매입으로 달러가 올해 말까지 유로화에 대해 1.46달러 수준으로 절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 6개월 연속 강세를 보여 지난 2004년 1월 이후 최장기 강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일본 정부가 6년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선언한 지난달 15일 이후 5% 이상 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