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경제지표도 경기회복세의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75센트(0.9%) 하락한 배럴당 81.4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4센트(0.7%) 떨어진 83.05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가는 10월 한 달 동안 내내 80달러를 웃돌면서 1.8% 올라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해 약달러와 상품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상품가격에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 미시간대와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10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68.2에서 67.7로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 선물 12월물은 15.10달러(1.1%) 오른 온스당 135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