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받고 대박내는 할리우드 여배우 '톱10'

입력 2010-10-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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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출연료를 받고 초라한 흥행성적을 거두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낮은 출연료를 받고 대박 신화를 일구는 배우가 있다.

제작사 입장에선 당연히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은 후자를 선호하기 마련.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28일(현지시간) 몸값 대비 투자수익률이 높은 할리우드 여배우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앤 해서웨이는 제작사가 1달러를 투자하면 평균 64달러의 수익을 안겨 준 것으로 조사돼 투자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배우로 선정됐다. 사진=포브스

1위는 앤 해서웨이가 꼽혔다. 해서웨이의 영화 출연료는 할리우드 평균 수준. 해서웨이는 제작사가 1달러를 투자하면 평균 64달러의 수익을 안겨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해서웨이는 2008년 개봉한 ‘겟 스마트’와 최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출연했다. 2008년 개봉된 ‘레이첼, 결혼하다’에서는 약물중독에 걸린 문제아를 열연해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현재 랑콤 화장품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케이트 블란쳇 사진=포브스

2위는 케이트 블란쳇이 올랐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로빈 후드’에 출연한 블란쳇은 1달러를 투자하면 27달러를 제작사에 벌어줬다.

블란쳇은 두 영화에 상대 배우로 출연한 브래드 피트와 러셀 크로우보다 낮은 출연료를 받은 덕분에 투자 대비 효과가 높은 배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제니퍼 애니스톤 사진=포브스

▲메릴 스트립 사진=포브스

3위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메릴 스트립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애니스톤과 스트립은 1달러 투자 대비 각각 21달러를 벌어들였다. 애니스톤은 주연 치고 이미지가 약하지만 질리지 않아 오래 가는 것이 장점인 배우. 올해 개봉한 ‘바운티 헌터’는 4000만달러의 제작비로 1억36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

스트립이 출연한 ‘맘마미아’는 6억1000만달러를, ‘다우트’는 3700만달러의 흥행성적을 올려 노장의 실력을 과시했다.

▲사라 제시카 파커 사진=포브스

5위는 사라 제시카 파커였다. 파커는 1달러 투자당 수입이 17달러였다. 파커가 출연한 ‘섹스 앤 더 시티’는 그녀 덕분에 7억500만달러를 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는 85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6위는 1달러당 14달러를 벌어들인 앤젤리나 졸리가 차지했고, 7위는 케이트 허드슨과 카메론 디아즈가 공동으로 올랐다. 이들은 1달러당 13달러를 거뒀다. 9위는 1달러 투자당 12달러를 벌어들인 리즈 위더스푼이, 10위는 11달러를 벌어들인 니콜 키드먼이 각가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5년간 3개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고 출연 작품이 500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된 배우를 대상으로 매겨졌으며 올 6월 1일 이후 개봉작과 애니메이션 영화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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