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실적ㆍ지표 부진...동반 약세

입력 2010-10-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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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29일 오전 일제히 약세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와 기업 실적ㆍ경제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9.42포인트(1.70%) 하락한 9206.61, 토픽스지수는 9.11포인트(1.12%) 내린 805.2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3분 현재 2981.06으로 전날보다 11.52포인트(0.38%) 하락했고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8320.80으로 전일 대비 33.25포인트(0.40%) 빠졌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전일 대비 2.12포인트(0.07%) 오른 3131.62,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3088.22로 전날보다 122.64포인트(0.53%) 내렸다.

이날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9월 10일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값이 달러당 80엔대까지 치솟은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외 부진을 보인 영향이다. 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해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샤프와 어드밴테스트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충격에 각각 5.56%, 7.24% 급락했다.

샤프는 엔고를 이유로 내년 3월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당초 500억엔에서 300억엔으로 낮춰 잡았다.

어드밴테스트는 상반기 순익 전망치를 25억9000만엔으로 당초 예상보다 16% 낮췄다.

미즈호 인베스트즈 증권의 이나이즈미 다케오 이쿼티 정보부장은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결정되면 엔화는 달러에 대해 한층 엔고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주식 시장에 매도 주문이 쏟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중국증시는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긴축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로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 등 부동산개발주들의 2%대 급락하면서 관련주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중국 증권보는 이날 은행 감독당국이 은행권에 부동산 담보대출 리스크에 대한 대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 소재 궈타이 주난 증권의 장 쿤 스트래티지스트는 “강세장은 아마도 이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이 계속 급등해 금리인상과 같은 정부의 긴축압력이 수그러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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