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1%↓, 나스닥 0.16%↑, S&P 0.11%↑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기업 실적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33포인트(0.11%) 하락한 1만1113.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1포인트(0.16%) 오른 2507.3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83.78로 1.33포인트(0.11%)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에너지업체 엑슨 모빌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73억5000만달러(주당 1.4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토로라도 안드로이드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을 웃돌고 매출이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닥과 컴퓨터 보안업체 시만텍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3M은 3분기 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올해 순익 전망을 종전의 주당 5.80달러에서 5.74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근로자 연금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30%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6% 폭락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이 채권 딜러들을 대상으로 추가 양적완화 규모와 기간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수집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는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연준의 조치가 시장이 당초 전망했던 5000억~1조달러를 한참 밑돌 것이라는 전망은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는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1000건 감소한 43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래 최저치이고 전문가 전망인 45만3000건을 훨씬 밑도는 것이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에 비해 5500명 감소한 45만3250명을 나타냈고 1주 이상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2만5000명 감소한 453만6000명으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실적 호조를 보인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엑슨모빌이 0.8% 올라고 시만텍이 4.1%, 코닥이 15% 각각 급등했다.
반면 시멘트 업체인 할리버튼은 BP의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에 책임이 일정 부분 있다는 정부 보고에 8% 급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실적 기대감에 0.88% 올랐다.
한편 MS는 회계 1분기(7~9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54억1000만달러(주당 6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5센트 순익을 웃돌았다.
MS는 장외 거래에서 3% 이상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