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7일 오전 일제히 오름세다.
일본 증시는 달러ㆍ엔이 상승하면서 엔고 경계심이 후퇴,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다 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최근의 과도한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장 초반 부진을 보였으나 기업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4.36포인트(0.69%) 오른 9441.74를, 토픽스지수는 3.69포인트(0.45%) 상승한 821.63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4.23포인트(0.47%) 상승한 3055.77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5.79포인트(0.07%) 오른 8349.0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3689.25로 전일 대비 88.01포인트(0.37%) 올랐고,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는 전일보다 5.29포인트(0.17%) 상승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엔고가 주춤해지면서 캐논, 히타치건기, 혼다 등 수출주들이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유입되는 관망세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개별적으로는 후지중공업이 올 상반기(4~9월) 순이익이 전망보다 91% 증가한 44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 증시에서 6.83% 급등세다.
니혼덴산은 독일 다임러에 전기차 핵심부품을 공급키로 하면서 6.94% 뛰었다.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은 상빈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배 수준으로 뛴데다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5.42% 급등했다.
가오는 자사주매입 계획을 밝혀 3.69% 상승했다.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81.58엔을 기록 중이다. 전날은 80엔대 후반에 머물며 수출기업들의 실적 부담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