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당분간 달러유입 억제 추가조치 없어”

입력 2010-10-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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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알화 가치 올해 들어 2% 이상 절상

브라질 정부가 당분가 달러 유입 억제를 위한 추가조치를 취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엔히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달러화 과다유입으로 인한 브라질 헤알화의 지나친 절상을 피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추가조치를 취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데 상파울루가 보도했다.

메이렐레스 총재는 “정부가 최근 투기성 단기자본인 핫머니 유입에 대해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인상한데 따른 효과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 추가 조치를 거론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재무부는 핫머니 유입에 따른 헤알화의 과도한 절상을 막기 위해 지난 4일 IOF 세율을 2%에서 4%로 올린데 이어 18일에도 추가로 6%로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IOF 세율이 인상됐지만 헤알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 조치를 조만간 취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헤알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올해 2% 이상 절상됐고 지나친 절상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달러화 매입을 늘리면서 브라질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사상 최대치인 2834억2600만달러(약 317조1537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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