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원화가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을 방문한 구로다 총재는 26일 “원화 등 일부 통화가 최근 대폭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화는 세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비해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아 신흥국과 지역은 통화 재조정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며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신흥국이 자국 통화 절상을 용인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원화는 지난 2007년 10월 달러화에 대해 900.75원으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월에는 달러당 1570.65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 6분 현재 원화는 달러당 11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에 대해서는 1383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