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시 주식투자 할 때”

입력 2010-10-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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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우려 약화...약달러 호재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 등에 비해 홀대를 받아온 주식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이 더블딥(이중침체) 불안감이 약화되면서 내년에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가 보도했다.

증권 전문 투자전략가들은 내년 증시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에 주식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권하고 있다.

이들이 추천하는 종목은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필수 소비재 업종이나 이머징마켓의 수요가 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 주식이다.

메릴린치는 중간 정도의 위험감당 성향을 지닌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을 이전 평균인 60%에서 65%로 높였다.

채권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낮은 수익률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평균 40%에서 30%로 줄였다.

S&P 증권리서치서비스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과거 주식인기 하락을 가져왔던 더블딥(이중침체)이 미국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면서 “미국의 투자자와 기업은 약달러 추세에도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머징국가의 성장세에도 기대를 갖고 있다.

메릴린치의 조 지들 글로벌 자산관리와 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미국은 내년에 1.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머징국가의 성장률은 6.1%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S&P500에 오른 기업의 평균 이익의 40%, 매출의 35%가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머징국가의 성장세 지속에 이들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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