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2011년 상반기까지 투자 메리트가 없다며 목표주가는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수익구조하에서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돼도 발전연료와 관련된 비용 증가분만이 요금에 반영된다"며 "발전믹스 악화에 따른 비용증가분은 현재와 같은 정부 승인하의 요금인상이 이뤄져 실적의 급격한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또한 12월 재가동될 것으로 추정됐던 월성1호기의 정비기간 연장으로 12월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신고리 1호기만으로는 기저발전비율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재차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전기요금인상을 기대할 수 없고 전력수요 증가율이 기저발전용량 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발전믹스의 개선을 기대할 수 없어 실적개선은 어려울 전망으로, 연동제 도입시까지 투자시점을 늦춰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