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평균 수익률 11% 달해
미술품이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21일(현지시간) 올해 7월말 기준 지난 10년 동안 판매됐던 미술품들이 평균 연율 11%의 수익률을 올려 주식과 채권, 금 등 다른 투자상품보다 월등한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술품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근대 인상파와 현대 미술작품이 올해 인기를 누리면서 미술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메이 모스 올아트지수는 지난 상반기 13.4% 올랐다. 같은 기간 미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5% 떨어졌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메이 모스 올아트지수는 지난 50년간 S&P500 지수 종목의 평균 수익률과 비슷한 실적을 거둬 미술품의 장기투자 가치도 높다.
미술품 전문 펀드인 파인아트그룹의 필립 호프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술품을 매우 흥미로운 장기 투자자산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술품은 주식과 채권 등 다른 자산과의 관련성이 적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미술품은 금과 같은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물가상승에 대비한 위험회피수단이 될 수 있다.
미술품이 너무 비싸서 투자를 망설인다는 사람들은 2008년 1월~2009년6월에 경매에서 팔린 미술품의 약 70%가 5000달러(약 564만원) 이하였다는 미술품 전문조사업체 아트프라이스의 조사결과를 참고할 것.
직접 미술품을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미술품 전문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