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사탐방③ J&J투자자문]평균수익률 50%...10~15종목 집중투자

입력 2010-10-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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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설립 이후 수익률 상위 10위권 유지

"증시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매력이 부각되면서 자문사 랩에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맞게 주식 편입비중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초과 수익을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J&J투자자문 선임펀드매니저 심우재(왼쪽), 박정민 부장이 사무실에서 리포트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근 자문사 랩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J&J투자자문 박정민 선임펀드매니저를 만나 인기 비결과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서 들어봤다.

박 연구원은 "시장 상황에 맞게 주식편입 비중을 최저 0%에서 최대 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다"며 "시장 주도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과 시장수급 상황을 고려해 10~15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J&J투자자문은 KTB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하고 제도권 자산운용사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이재현 대표를 필두로 증권, 자산운용사에서 평균 7.5년의 경력을 지닌 6명의 베테랑 운용력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같은 전문성은 곧바로 수익률로 연결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일 현재 J&J투자자문의 2년 평균 수익률은 50.84%를 기록하며 자산운용사(15.98%)·코스피(21.51%) 수익률을 2~3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J&J투자자문은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꾸준히 자문사 수익률 상위 10위안에 랭크되고 있으며 올 초에는 2008년과 2009년 성과를 기준으로 삼성생명보험(운용성과기준)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14일 현재 4011억원(성장형 3252억원, 주식혼합형 634억원, 자문형랩 12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저평가 종목 선정과 미래 가치평가에 대한 투자방식을 혼용하고 있다"며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을 70% 가량 편입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시장 주도주를 30% 가량 편입해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문사 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높은 매매회전으로 수수료 과다부과 논란이 일고 있지만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이해한다면 더이상 문제될 게 없다"며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두고 있고 제도 보완으로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향후 시장 성장성은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 연구원은 내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기업 실적 호조지속과 경기 모멘텀 회복기대 등을 바탕으로 내년 코스피지수가 2300~24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11배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이익의 절대 레벨이 유지되고 선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국내 부동자금이 유입된다며 재평가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망 업종으로 금융과 중국 관련 산업재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선행지수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금융주이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중국 내수소비가 살아나면서 중국 관련 산업재 또한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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