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개월 만에 자국의 경기 판단을 하향 수정했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재정상은 19일 오후 10월 월례경제보고에서 지난달까지 ‘회복’을 유지했던 경기판단을 “최근 정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로 하향했다.
일본이 경기판단을 하향한 것은 작년 2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가이에다 경제재정상은 지금까지 일본의 경기를 견인해 온 수출과 생산을 하부 수정하는 한편 주택 건설은 상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한 미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달보다 신중한 견해를 나타내는 한편 해외 경기 개선과 각종 경기대책 효과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위험 요소로는 해외 경기 하강 우려와 환율ㆍ주가 변동을 지적하고 디플레 영향과 고용 악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지난달 17일 취임한 가이에다 경제재정상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수출 둔화와 친환경차 구입시 보조금 지급 종료에 따라 9월부터 자동차 업계의 대폭 감산이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영향으로 10~12월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후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