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건설에 10조 투자, 매출 55조 달성"

입력 2010-10-19 11:37수정 2010-10-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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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수주 120조원, 32만명 고용 계획"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 10조원을 투자해 매출 55조원, 수주 120조원 달성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건설 인수 후 투자와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 적극 개척, 사업모델의 고도화, 부가가치 상품의 확대를 통해 현대건설을 세계적인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육성해 2020년까지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의 사업부문을 장기적으로 4개 분야(3ㆍ4ㆍ5ㆍ6 집중 육성사업분야)로 분류해 지속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3대 핵심사업과 4대 지속사업, 5대 녹색사업, 6대 육성사업부문)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해양공간(항만/준설/초장대교량)사업 △화공플랜트 사업 △발전 및 담수플랜트 사업의 3대 핵심사업 △주택 △건축 △도로 △국내부동산개발의 4대 지속사업 △철도(고속철도)사업 △전기차사업 △해외원전 사업 △신재생에너지 플랜트(풍력/연료전지)사업 △환경플랜트 사업의 5대 녹색사업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 △자원개발사업 △철강플랜트 사업 △해양플랜트사업 △해외 SOC 사업 △해외부동산개발의 6대 육성사업을 기반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기존 핵심 사업지역인 중동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중남미 및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지로 사업지역을 확장함으로써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현재 9만여명인 현대건설 직ㆍ간접 고용인력을 2020년에는 41만명으로 늘려 32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낼 계획이다.

또한 건설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방안을 마련하고 고급건설인력을 대거 배출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후 향후 해외수주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1, 2차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종합 엔지니어링 부문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재도약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영역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전문인력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역량을 활용하여 자금조달의 선진화를 달성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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