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LH, 설계변경으로 2조9254억 예산 '펑펑'

입력 2010-10-19 09:52

이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설계변경으로 2조9254억의 사업비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H가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국토해양위 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최근 5년간 당초 계약금액 37조3703억에 비해 4조7829억 증가한 42조1532억의 공사비를 증액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LH는 100억원 이상 933개 건설공사 사업을 수행하며 총 4368회에 이르는 설계변경을 실시했다. 건당 평균 4.68회의 설계변경을 실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공사의 성격상 대규모 건설공사를 주로 시행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설계변경의 가능성이 본질적으로 내재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설계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개선과 합리적이고 투명한 설계변경 절차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설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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