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180억원대 매출 예상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없는 펩타이드 지혈재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대웅제약은 최근 일본 바이오벤처 회사인 3D Matrix사와 수술용 신규 지혈재 'TDM-621(일본 제품명 Puramatrix)'의 국내 공급 및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3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는 대로 국내 허가를 받아 2012년쯤 발매할 계획이다. 발매 2년 후부터는 자체 제조가 가능해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도 수출 할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임상에 따르면 TDM-621은 기존 피브린실란트 지혈제보다 지혈 효과가 뛰어나고 작용 발현시간도 2배이상 빨랐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아미노산 지혈재로 생체내 분해가 가능해 염증 등 이물 반응 위험은 물론, 감염 위험도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사용법도 편리해 기존 제품의 경우 냉동 보관 후 해동하거나 여러 바이알을 섞어서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제품은 프리필드실린지(Prefilled syringe 1회 적용 분량의 주사제) 형태로 냉장 보관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TDM-621은 기존 제품과 달리 수술 후 세정이 쉽고 그 간 문제점이었던 혈액이 스며나오는 현상도 차단할 뿐만 아니라 혈압이 강한 대동맥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까지 지니고 있다”며 “외과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영업력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180억원대 매출 이상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국소 지혈제 시장은 연간 400억원대 규모이며 매년 20% 가량 고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