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신약이야기]② 한국화이자제약 '비아그라'

입력 2010-10-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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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고치려다…앗! 이런 효과가

전 세계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는 사실 협심증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되던 약이었다.

하루 세 번 열흘간 비아그라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던 중, 발기 현상을 호소하는 임상참가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연구팀은 이것을 비아그라의 성분인 실데나필의 작용 메커니즘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판단해 발기부전치료제 개발로 연구 방향을 바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진행결과,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여 세계 최초의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로 탄생하게 됐다. 비아그라 탄생 이전,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나 주사요법 등 치료과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고통이 뒤따랐다.

하지만 비아그라의 등장은 알약 하나로 발기부전을 보다 쉽게 치료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치료의 기회와 희망을 선사했다. 이 때문에 비아그라는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 일컬어지며 출시 이후 공식적으로 전 세계에서 120만명 이상의 의사가 비아그라를 처방했으며 3800만 이상의 남성이 비아그라를 복용했을 정도이고 지금도 6초에 1정씩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아그라 출시 이전에는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남성의 비율이 현저히 낮았지만 출시 이후 5년 만에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평균 35%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처럼 비아그라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입증된 발기강직도 개선 효과와 안전성에 있다. 최근 ‘성 의학 저널’에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타 제품 주성분인 타다라필, 바데나필을 실제 복용한 환자들의 음경 내 혈류 개선 정도를 측정한 연구 결과 비아그라만이 유일하게 음경 내의 혈류의 흐름과 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기강직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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