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선진車 메이커 한국부품社에 러브콜 급증"

입력 2010-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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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희망 국내부품업체 급증, 수출실적도 80% 증가

올들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에 대한 해외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의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

KOTRA는 18일 KOTRA 본사에서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250개사 300여명의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GM의 구매 및 품질정책 소개를 위해 열린 GM-Korea Day 행사에 맞춰 배포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KOTRA와 한국자동차부품 수출(구매)상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세계 10대 완성차 메이커의 숫자가 증가했다. 올해 GM, 폭스바겐, 포드 등 세계 10대 완성차 메이커 가운데 6개와 수출상담회를 이미 열었거나 열 예정이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3개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늘었다. 여기에 10대 메이커에 들지 않는 회사들을 포함할 경우 올해 모두 11회의 수출상담회가 개최되어 작년의 5회를 크게 상회했다.

게다가 내년 2분기 이탈리아 피아트 본사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피아트와의 수출상담회가 개최되면 세계 10대 자동차 메이커 중 혼다 이외에는 모든 해외 메이커들이 KOTRA와 손잡고 한국부품 구매에 나서게 된다.

또한 올해 들어 나타나고 있는 특징은 지금까지 전혀 관심이 없었던 메이커들이 한국부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영국 고급차의 대명사인 재규어랜드로바와 포드UK가 지난 9월 최초로 한국 부품 구매를 위한 행사를 개최했고, 스즈키(9월), 미쯔비시(9월), GM-CIS(10월)도 처음으로 한국 부품 구매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올 12월로 예정된 프랑스 PSA와의 수출상담회까지 합하면 올해 처음으로 우리 부품에 문호를 개방한 메이커만도 6개에 달한다. 특히 폐쇄적인 납품구조와 까다로운 품질을 요구하는 일본 기업들이 우리 부품을 받아들이고 있는 현상은 주목할 만하다. 작년 9월 도요타를 시작으로 올해는 스즈키, 미쯔비시가 한국부품에 문호를 개방했다.

한국 부품 구매에 나서는 해외 자동차 메이커가 많아짐에 따라 수출에 나서는 우리 기업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KOTRA가 주관한 자동차부품전문 수출상담회에 참가하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숫자가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의 경우 139개사(중복포함)가 수출상담회에 참가하였으나 올해는 그 규모가 2배가 넘는 307개사에 이를 전망이다. 가장 많았던 2008년의 180개사와 비교할 때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의 수출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올 8월까지의 자동차부품 수출은 119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80.5%가 증가하며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인 32.5%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1, 2위 수출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127.9%, 52.3%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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