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라면시장의 침체가 단기간내 해소될 여지가 없고 신제품의 실적이 의미 있는 수준까지 올라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원가 부담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67억원, 198억원으로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561억원, 234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9월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소맥분가격 인하 효과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와 포장재 등 일부 부재료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영업 악화가 지속되고 중국시장내 신제품 출시도 지연되면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최근 중국 내에서 신라면, 김치라면 등 기존 제품의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략적 방향을 선회하면서 매스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의 출시 시기는 당초 하반기에서 내년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