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상처치료제 뭐가 다를까

입력 2010-10-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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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새로운 성분의 상처치료제를 출시하면서 동화약품 후시딘과 동국제약 마데카솔이 양분하고 있는 상처치료제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으로 세 제품은 저마다의 특징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화약품 ‘후시딘’은 1980년 국내 첫 발매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대한민국 대표 상처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1994년에는 서울시 정도 600주년 기념 서울 1000년 타임캡슐에 후시딘 연고가 포함되기도 했다. 후시딘은 ‘퓨시드산나트륨’이 주성분으로 상처부위가 덧나지 않도록 항균력이 강하며 독특한 분자구조로 피부 침투력이 좋아 딱지를 떼거나 고름을 짜내는 고통이 없다.

또 장기간 사용시에도 내성균이 출현하지 않고 타항생제와 교차내성이 없음은 물론, 단독 적용 시에도 경구용 항생제보다 치료효과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특히 피부감염증 원인균의 80%이상인 포도상구균에 항균력이 강력하고 침투력이 우수하다.

동국제약 마데카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처연고다. 1970년 발매한 마데카솔(Madecassol)이란 이름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식물의 주산지인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섬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마데카솔의 원료인 센텔라 아시아티카(Centella asiatica)는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호랑이가 상처가 나면 풀더미에서 뒹굴었다고 해 ‘호랑이풀’로도 불린다. 마데카솔케어 연고는 단순 항생제와는 달리 피부 재생을 돕는 이 성분이 함유돼 가급적 흉터없이 상처를 치유해 준다.

대웅제약이 출시한 이지에프 새살연고는 일반의약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상피세포성장인자(EGF)’ 성분을 함유했다. 이 제품은 항생제나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지 않아 부작용, 내성의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EGF 성분이 새살이 나오는 것을 촉진해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EGF란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상처치유물질로 뛰어난 세포 성장효과가 있다. 특히 상처 부위의 살갗을 덮고(재상피화) 새살을 만들어내며(육아조직 증식) 혈관을 생성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후발주자인 대웅제약 관계자는 “상처치료제는 약 500억원대 시장으로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양분해오고 있다”며 “조만간 본격적인 TV광고 등을 통해 이지에프 새살연고만의 특색을 적극 마케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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