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3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락앤락은 지난 8일부터 14일 현재까지 일주일여간 9.14%나 급등하며 같은기간 코스피하락률 0.05%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동안 기관은 133억6602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3분기 최고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5%, 57% 증가하고 순이익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을 통해 국내의 플라스틱 상품 구성 개선과 중국의 유통망 확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제조업을 넘어 유통업체로 도약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중국 1위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한국 전용몰 개관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이 중국 사업의 재평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사업추진을 통해 유통업체와 거래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신규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가 나돌고 있지만 이 또한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중국 법인의 3년간 순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이 109% 증가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32%와 45% 성장이 예상된다"며 "시장 및 동종 업종 대비 프리미엄 적용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