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은 예상외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 신규실업보험청구 건수가 늘어난데다 은행들이 추가 증자에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2% 내린 265.6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20.14포인트(0.35%) 떨어진 5727.21, 독일의 DAX 지수는 20.75포인트(0.32%) 오른 6455.27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9.17포인트(0.24%) 하락한 3819.1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은행주들은 2주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그리스내셔널은행(NBG)(-6.4%)과 알파은행(-6.1%)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영국 바클레이스는 4.1% 하락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바젤Ⅲ에 대비해 22억파운드의 증자 추진 계획을 밝히자, 은행들의 연쇄 증자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금융권의 불법 주택압류 조사를 둘러싼 우려감으로 미국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유럽 은행주에 부담을 줬다.
한편 리오 틴토(+2.4%)는 3분기 철광석 생산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2년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스위스 농약메이커인 신젠타는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해 3.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