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 약세…30년물 입찰 부진

입력 2010-10-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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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가격과 반대)은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단기채를 매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 날 발행한 13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이 부진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오후 4시 43분 현재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9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상승한 3.91%였다. 한때는 3.92%로 9월 17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오른 2.5%였고 한때는 2.51%로 10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실시된 30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최고 낙찰이율은 3.852%로 입찰 직전의 시장 예상치인 3.831%를 웃돌았다.

다만 투자자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인 응찰배율은 2.49배로 지난 2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인플레 기대 수준은 5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해 15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15일 보스턴 연준 컨퍼런스에서 ‘낮은 물가상승률 하에서 통화정책의 목적과 도구’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MF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기븐 채권 부문 책임자는 이날 입찰에 대해 “양적완화가 실시됐을 경우 10년만기국채에만 매수세가 몰리고 30년국채는 찬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 때문에 30년물에는 상승 재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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