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14일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로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인도는 보합권 속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9월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2조6500억달러(약 3005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은행권의 지난달 신규대출 규모도 5955억위안에 달해 전문가 예상치인 5000억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늘고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이치요시 투자관리의 아키노 미츠시게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과도한 비관론은 후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80.00포인트(1.91%) 상승한 9583.51로, 토픽스 지수는 14.30포인트(1.74%) 오른 836.95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중국발 호재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고조돼 토픽스 지수가 4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징종목으로는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1.69%, 소니가 1.97%,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 파눅이 2.18% 각각 상승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2.95%,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차가 2.21% 각각 뛰었다.
중국의 수요확대 기대로 원자재 관련주도 뛰었다.
일본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 미쓰비시 상사가 3.08%, 일본 최대 석유탐사업체 인펙스가 4.12% 각각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8.27포인트(0.64%) 상승한 2879.64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고조돼 6일 연속 상승했다.
국경절 연휴가 끝난 지난 8일부터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의 일일 주식거래량은 평균 251억주에 달해 올해 평균 143억주와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긴축정책 우려로 올해 약세를 보였던 증권업종이 증시 랠리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씨틱증권이 6.62%, 하이퉁증권이 3.98%, 중국초상증권이 2.93% 각각 급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8.79포인트(1.34%) 상승한 8215.45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6분 현재 280.50포인트(1.20%) 오른 2만3738.19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8.24포인트(0.26%) 뛴 3210.40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7.70포인트(0.04%) 하락한 2만680.18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