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품질은 日기업 앞서, 서비스 부문 경쟁력은 취약
우리 기업들이 일본 부품시장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애프터서비스 보강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KOTRA는 최근 발간한 <부품소재 대일 수출경쟁력 제고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부품을 수입하는 일본 바이어 429개사의 설문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응답기업 가운데 한국과의 거래 경험이 3년을 넘는 기업은 71.5%였다.
제조기술수준, 가격대비품질, 납기준수, 애프터서비스 등 4가지 기준이 적용된 이번 조사에서 우리 기업이 일본 기업에 앞선 항목은 가격대비 품질이었다. 나머지 항목에서는 모두 일본기업들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애프터서비스에서 한일 기업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10점 만점인 이번 조사에서 일본기업은 애프터서비스에서 9.0점을 받아 7.8점에 그친 한국기업에 1.2점이 앞섰다. 그 다음으로는 제조기술수준과 납기준수가 각각 0.9점의 격차를 보였으며, 가격대비품질에서는 0.7점 차이로 한국기업이 일본기업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대만, 미국 등 경쟁국과의 비교에서는 한국기업이 전 항목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애프터서비스에서 1.9점, 제조기술수준 1.4점, 납기준수 1.2점, 가격대비품질 0.5점의 순으로 경쟁국에 앞섰다.
KOTRA 정혁 일본사업단장은 “초엔고 시대를 맞아 한국 부품을 찾는 일본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우리 기업의 부족한 점들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