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6일부터 13일 현재까지 일주일간 6.40% 상승했다. 같은기간 전기전자 업종이 -1.77%의 내림세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익률이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840억6521만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통합 보안 솔루션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에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726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실적은 이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CCTV 부문에서 시스템 솔루션 매출 비중 증가로 매출액이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반도체 신규 장비 매출 증가 역시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규모 해외 수주에 따른 성장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알제리(교통통제 시스템) 및 호주(자주포) 지역에서 약 6000억원, 국내 방산부문에서도 약 5000억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해외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더 강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수급은 오히려 더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관들의 매도 물량 증가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기관의 매도세는 약화되고 외국인의 매수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수급 상황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